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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민의힘 호남 구애 챕터2 '인재 영입'
정치 2022.06.23 19:59 이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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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최근들어 국민의힘이 호남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시작은 3월 대선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만 호남을 5번 찾았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의 단 한 차례 방문과 비교됩니다. 또 신안 하의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도 국민의힘 서진 정책의 선두에 섰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호남을 7차례 방문하며 지역 청년들을 꾸준히 만나고, 사전투표도 광주 전남대에서 진행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호남 공들이기는 계속됐습니다.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후보를 포함해 단체장 후보만 9명을 내고, 지방선거 기간에 있었던 제 42주년 5.18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 방침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은 이제 '인재 영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복당도 막힌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양향자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에게 윤 대통령 구상으로 만들어진 반도체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하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의 무소속 단체장을 만납니다.

지역 무소속 단체장만 따로 만나는 모습은 보수정당의 호남 인재 영입에 대통령도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호남출신의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선순위에 있어서 무소속 단체장 들에 대해서도 어떤 우려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무소속 단체장들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이 원하시는 또 생각하시는 그런 구상을 듣는 게 순서상 맞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지요."

민주당이 호남의 맹주로 자리한 것은 지난 1988년 제13대 총선부터입니다.

당시 광주.전남에서 모든 선거구를 평민당 후보가 싹쓸이 한 첫 선거였고, 그 이후 보수정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한 명 뿐입니다.

그러는 사이 보수정당은 호남을 사실상 포기하고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이 지역대립구도가 명확해진 지 35년만에 보수정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보내는 호남 구애입니다.

국민의힘이 지역민들에게서 응답을 듣기 위해서는 정치공학적 모습에 앞서 지난 세월 호남민들이 겪었던 소외와 아픔을 끌어안고 치유하려는 '진정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BC 기자수첩, 이형길입니다.
이형길 사진
이형길 기자
road@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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