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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돌아간 공항 이전 '갈등 재점화'
정치 2021.09.15 19:34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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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시도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민간공항과 군 공항 연계 이전 방안이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의회와 시민단체들이 각각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다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확정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방안을 수정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의 협약에 따라 올해까지 무안으로 통합 이전한다는 계획에서, 군 공항 추진 상황을 고려해 통합 이전 시기를 결정한다로 바꿨습니다.

지자체 간 첨예한 의견차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한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민간공항 이전은 곧바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
- "(공항 통합에 따른)시설개선 준비는 저희가 하고 시도 간에 (군공항 이전 논의가)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광주시도 민간공항 이전에 동의한다고 하니까 그 때 되면 바로 옮길려고.."

전라남도는 당장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간공항 이전은 이미 시도 간 협약을 통해 이뤄진 사안으로,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정책을 뒤집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은 별개의 문제로 정부가 오히려 시도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김영록 지사도 민간공항 이전은 정부가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며, 국토부 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싱크 : 나광국/전남도의원
-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마치 민간공항 이전에 전제 조건인 것처럼 표현하여 시도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염원하는 200만 전남 도민에 염원을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

광주시의회와 사회단체도 맞불 성명을 내고 국토부는 지역 민심과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수정안대로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간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은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의 과제라며,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시도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익주 / 광주시의원
- "군 공항 이전이 되지 않는 민간공항 이전은 사실 양 시도 간에 분열하는 획책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은 별개라는 전라남도,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협력없이 민간공항을 보낼 수 없다는 광주시.

국토부가 이달 안에 공항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인 가운데, 시도 간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갈등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사진
이동근 기자
ldg97@ik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