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수국' 꽃으로 물든 신안 섬마을

등록일자 2021-06-17 19:52:09

【 앵커멘트 】
신안의 섬마을에 여름 꽃 수국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수국의 자태와 향기가 관광객들을 붙잡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속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에 제격입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떨어진 신안 도초도입니다.

항구에서 내려 섬마을 산자락에 다다르자 금세 딴 세상에 온 듯 꽃잔치가 펼쳐집니다.

몽글몽글 탐스럽게 피어난 여름꽃 수국입니다.

푸른빛, 핑크빛, 보랏빛 파스텔 물감을 풀어 놓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 인터뷰 : 김정옥 / 관광객
- "섬에다 이런 공원을 조성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놨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지요"

옹기종기 꽃망울이 모여 얼굴 크기만 하게 피어난 수국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 댑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요즘, 청정한 섬마을에 핀 수국은 힐링 장소로 제격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관광객
- "코로나 때문에 어딜 많이 못 가잖아요. 공기도 좋고 시골 풍경이라 힐링도 되고, 꽃이 너무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서 너무 좋습니다."

섬마을에 핀 수국은 40여 종, 800만 송이.

대표적인 여름꽃인 수국은 6월과 7월 한 철에만 볼 수 있습니다.

땅심이 좋고 따뜻한 기후에만 자라기 때문에 천사섬 신안의 대표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풍성한 축제마당을 열지 못하지만, 랜선축제로 아름다운 수국의 자태와 섬마을의 풍광을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석 / 신안군 수국공원담당
- "1004만 송이 축제로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식재하고 가꿔서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사계절 꽃 피는 공원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바다의 경치가 어우러진 신안 섬마을 수국은 다음 달까지 꽃잔치를 이어 갑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