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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사망자 유족 비통..안타까운 사연
사회 2021.06.10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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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물 붕괴 참사로 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고,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매몰된 버스에서 숨진채 발견된 65살 곽윤례 씨.

어머니와 연락이 끊기자 가족은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했고, 확인된 장소는 참사 현장이었습니다.

곽 씨의 사고를 접한 유족은 첫째 아들의 생일을 챙기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조일현 / 故 곽윤례 씨 둘째 아들
- "사고 당한 당일이 형 생일이었거든요. 어머니가 형님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밥 차려 놨다고 먹으라고 전화하신 것 같더라고요."

고 17살 김 모 군은 재택수업으로 볼 수 없었던 친구를 만난 뒤 귀가하려고 사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집까지 딱 네 정거장을 앞두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아들 앞에서 유족은 오열했습니다.

▶ 인터뷰 : 故 김 모 군 유족
- "30분 뒤면 온다고 해서 기다린 거예요. 안 오니까 전화했는데 전화 통화가 안 되고. 그래서 이상해서 사고 현장으로 가봤는데"

버스에 함께 오른 부녀 중 아버지는 살고, 딸만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습니다.

숨진 딸은 암 투병을 하는 어머니를 만나려고 버스를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을 황망히 떠나보낸 일부 유족들은 정치인의 조문을 반기지 않았고, 대신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