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기로..단풍 관광지 '비상'

등록일자 2020-10-21 20:01:39

【 앵커멘트 】
지리산이 붉고 노오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버스 진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 노고단이 색동저고리로 갈아입었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부터 산행에 나선 사람들은 탐방로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용기 / 여수시 안산동
- "저희도 문제지만 오가는 사람들에게 혹시나 옮을까 만약을 대비해서 불편하지 않는 한에서 쓰고 있습니다"

단풍철이 시작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까지 완화되면서 등산객 수가 늘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전남 권역의 경우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 이후 10.3% 증가했습니다.

지리산과 무등산의 단풍 절정시기는 각각 오는 23일과 다음 달 3일.

이번 주말 사이 등산객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립공원공단은 등산객 밀집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리산 무넹기 등 전국 주요 산의 등산로 58개 지점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직영주차장 21곳은 대형버스 이용도 제한됩니다.

▶ 인터뷰 : 정석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전남사무소 계장
- "탐방로 입구에서 마스크를 지급하든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를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전세버스 방역 관리를 강화합니다.

▶ 인터뷰 : 임진석 /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장
- "11월 15일까지를 특별 점검 기간으로 선정해서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 나들이 기간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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