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시켜

등록일자 2020-07-15 18:52:25

【 앵커멘트 】
한때 광주의 일일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선 경우도 있었지만 지난 이틀간은 신규 확진자가 1명에 그치는 등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을 맞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광주 전남 시도의 발 빠른 대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충장로입니다.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방역 수칙에 맞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겁니다.

광주의 경우 이동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113만 8,000 건을 기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인 지난 4일에는 77만 건, 지난 11일에는 73만9,000 건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7월 1일 이동량과 지난주 일요일을 비교하면 일일 이동량은 42% 감소했습니다.

전라남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5일과 지난 일요일을 비교하면 일일 이동량이 1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싱크 : 손영래/보건복지부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효과를 나타내며 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 국면을 찾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일 광주의 일일 확진자는 22명까지 치솟은 뒤 꾸준히 확산세를 이어오다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1명에 그쳤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지금의 확진자 감소 추세가 폭풍전야의 고요일지, 평온한 일상으로 이어질지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확산 초기 발 빠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행정과 이를 적극적으로 따라준 지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을 발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