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 모레까지 지속

등록일자 2020-06-04 18:52:04

【 앵커멘트 】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광주·전남은 낮 최고기온이 33.6도까지 오르며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이번 여름은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2배나 늘만큼 무더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의 터줏대감 코끼리 모녀, '봉이와 우리'의 여름 나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엔 모녀 사이의 정보다 더 중요한 건 시원한 물, 치열한 자리 쟁탈전이 펼쳐집니다.

배에 물을 좀 뿌려보라며 발라당 눕는가 하면,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면서 시원한 기분을 표출합니다.

▶ 인터뷰 : 김재창 / 광주우치동물원 사육사
- "코끼리들이 더위를 많이 타고 있어서 물을 뿌려주니까 시원하다고 이렇게 반응을 잘해주는 것 같습니다"

도심 속 시민들은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팔각정은 마스크를 낀 어르신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김주열 / 광주광역시 금호1동
- "걸어오는데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어요"

오늘 광주·전남의 낮 기온은 순천 33.6도를 최고로 대부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순천과 광양, 구례, 곡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모레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영순 / 광주광역시 운암동
- "요즘 갈증이 나다 보면 그런 것만 찾아요. 커피도 아이스커피, 또 밥도 냉면"

올여름은 평년에 비해 폭염일수가 두 배 늘 것으로 예측됩니다.

▶ 인터뷰 : 심안섭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분석팀장
- "북태평양 고기압뿐만 아니라 티베트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함께 영향을 주면서 무더위가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록적인 폭염을 보인 2018년보단 덜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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