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이 석면 제거"..학부모들 '반발'

등록일자 2019-11-12 18:50:47

【 앵커멘트 】
광주지역 일부 학교에서 겨울방학 중 석면 제거 공사가 진행되는데,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 돌봄교실과 방과후과정 등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인데, 학부모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겨울방학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진행하는 광주지역 학교는 모두 11곳입니다.

문제는 이 기간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 방과후 과정 등이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맞벌이 학부모의 경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싱크 : 학부모
- "외적 요건을 위해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 '알아서 해라' 이런 소식을 받는 것이 맞벌이 가정으로 사는 지금의 현실에서 굉장히 애가 터지더라고요."

▶ 싱크 : 학부모
- "아이를 맡길 친척도 형제자매도 없는 상황이라 오전 중에 8살 아이를 혼자 집에서 보내게 하고 오후에 학원이 시작하면 퇴근하는 5시까지 있게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 기간 돌봄교실 등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감사원의 권고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이강수/광주광역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학교하고 시하고 충분히 대화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등을 마련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석면 공사가 예정된 광주지역 학교는 모두 160개.

전북은 석면 철거공사로 돌봄교실 운영이 어려울 경우,작은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등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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