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5.18농성단.."전두환 용서 못한다"

등록일자 2019-11-12 21:14:13

【 앵커멘트 】
골프는 치면서 5.18재판에는 수차례 불출석하고 광주 학살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뜨겁습니다.

뒤에 보시는 영상은 오늘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 집 앞에서 전두환 모형을 불태우는 5.18농성단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회원들은 신촌 거리에서 전두환 자택까지 약 2km를 행진하며 전두환 즉각 구속과 재판 출석, 그리고 5월의 진실 규명을 외쳤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effect) "살인마 전두환을 지금 당장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을 포함한 5월 단체 회원들과 5.18 유가족들의 절규가 서울 거리에 울려퍼졌습니다.

5월 단체 회원 등 백여 명은 곧바로 전 씨의 연희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골프장 영상 공개로 전 씨의 건강이 입증되었다며, 전 씨를 즉각 구속해 재판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조규연/5.18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
- "전두환의 출판물에 의한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즉각 전두환을 구속하고 재판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 전 씨에 대한 적극적인 추징금 환수와 5.18의 진상을 밝힐 진상조사위 출범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김길자/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 "용서를 빌어도 우리가 용서를 해줄까 말까 한데, 자기는 광주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요? 그런 거짓말은 새빨간 거짓말을 어디서 합니까."

집회 막바지에 참가자들은 전 씨의 화형식을 열겠다면서 전 씨의 허수아비에 불을 붙였는데, 이는 경찰에 의해 금방 진화됐습니다.

골프장 영상의 파문이 커지며, 수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해 온 전두환 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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