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들, 프랑스에 한국을 심다

등록일자 2019-11-08 18:36:21

【 앵커멘트 】
프랑스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몽펠리에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광주지역 교사들이 이곳을 찾아 40주년을 맞는 5.18과 부채, 가야금 등 우리나라 문화를 가르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프랑스 몽펠리에의 한 고등학교.

낯선 한국인 교사의 수업을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듣습니다.

수업의 주제는 '1871년 프랑스 파리와 1980년 대한민국 광주'.

프랑스 5차 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둘 다 시민들에 의해 일어났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 인터뷰 : 노에 / 장모네고등학교
- "100년의 시간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에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난생 처음 보는 가야금이지만 아리랑도 연주해 보고,



한국 부채에 여백의 미를 살려 멋지게 그림도 그려봅니다.

▶ 인터뷰 : 스완 / 장모네고등학교
- "까치와 꽃, 산을 섬세하게 그리려고 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부채를 완성했습니다. "

광주지역 교사 10여 명이 프랑스 남부에 있는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몽펠리에를 방문했습니다.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과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가르쳤습니다.

▶ 인터뷰 : 임광호 / 첨단고등학교 교사
- "광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광주를 대표하는 교사로서 프랑스 학생들에게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소개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수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프랑스 몽펠리에교육청의 교육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5월 광주의 기억'을 공유하며 두 나라 학생들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