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이 곳, 공군 탄약고 부집니다.
도심인 상무지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한 곳에 무려 11만평의 땅이 묶여있는 상탭니다.
지난 2005년, 이전 사업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군공항 이전 문제와 맞물리며 표류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공군에서 운영, 관리 중인 영외 탄약고입니다.
상무지구 등 신도심 개발계획과 함께 광주시는 지난 1991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광주시는 탄약고를 이전하고 나면 기존의 부지를 새로운 복합도시 모델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2005년에는 국방부로부터 탄약고를 제1전투비행단 주변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한 차례 보류됐던 사업은 2009년 재개돼 이전부지 토지매입까지 완료됐지만 이번에는 군공항 이전 문제와 맞물리며 착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군공항이 이전하면 현재의 군공항 주변으로 탄약고를 옮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겁니다.
해법을 찾지 못하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현택 / 광주광역시의원
- "변수로 인해 그동안 민관 등의 노력이 물거품 되어버렸고 현재까지 공군 탄약고 이전 문제는 단 한 발짝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 논의가 제자리에 머물면서 탄약고 이전도 불투명합니다.
국방부의 군공항 예비후보지 선정이 미뤄지고 있고 전남도와 후보지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업 확정 이후에도 15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한 탄약고 이전 문제는 사실상 군공항 이전 여부가 결론날 때까지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추천 기사
고우리 2024-04-19 16:02:50
총선
22대 국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은? 1위 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
이형길 2024-04-19 09:56:12
정치
당선인·원로 등 의견수렴 국민의힘 낙선자들도 만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4·10 총선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신민지 2024-04-15 14:12:17
정치
尹, 16일 국무회의서 총선 입장 밝힌다..'국정 쇄신·협치' 언급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총선 패배 이후
유재광 2024-04-15 14:11:54
정치
'정치 9단' 박지원 "추미애 국회의장?..무조건 해선 안 돼, 고도의 정치력 필요"
"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고우리 2024-04-14 23:05:27
총선
장인 묘역 찾은 곽상언 "'사람 사는 세상' 꼭 실현하겠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당선인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우리 2024-04-18 07:00:01
사회
"왜 점점 더 짙어지기만 하는지"..'기다림의 항구' 팽목항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게 아니라 어째 점점 더 짙어지고 아파지는 것인지..나의 아이가 자랄수록 잃어버린
임경섭 2024-04-17 21:19:40
저녁뉴스(사회)
10년 지나도 제자리..추모·교육 후속 사업 지연
【 앵커멘트 】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건 이런 일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섭니다
신대희 2024-04-17 21:19:01
저녁뉴스(사회)
세월호 참사 막말·혐오 여전..대책 시급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10주기에도 온라인에서 막말과 혐오가 이어졌습니다.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국가의
정의진 2024-04-17 07:00:01
사회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이 아닌 그냥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4월의 제주를 하염없이 걷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얗게 흐드러진 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으로 물든 제주의 봄을 누
고익수 2024-04-16 15:06:19
사회
답보 상태에서 한걸음 뗀 '팽목항 기억공간'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역에서 침몰했습니다. 전체 탑승자 476명
박성호 2024-04-20 14:49:05
사회
대낮 도로에서 흉기 휘두르는 남성..주민 불안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며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신대희 2024-04-19 21:25:10
저녁뉴스(사회)
광주서 출동 경찰관 3명 흉기 피습당해
【 앵커멘트 】 광주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이 50대 용의자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았습니다
조경원 2024-04-19 21:22:32
저녁뉴스(사회)
"딸 위치 안다" 어린이집 교사 빚에 부모 협박한 대부업자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이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이상환 2024-04-19 21:03:42
사회
'함정 비리 의혹' 전 해경청장 등 2명 구속영장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하고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 2명
이상환 2024-04-19 20:00:05
사회
'경찰 3명 중경상' 흉기 난동 50대 테이저건 쏴 검거
행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50대가 검거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9일 특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