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후보자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와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 지지자들의 표심 등이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결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오늘(2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 내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보다 앞서는 수치도 있지만 오차 범위 내”라며 “매우 팽팽하다. 드라마도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가 없다”고 현재 판세를 설명했습니다.
배종찬 소장은 그러면서 “그렇다고 이후 판세가 변하지 않는 건 또 아닐 것이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김기현 또는 안철수에게 주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향후 전대 판세를 가를 삼대 변수 가운데 첫 번째 변수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변화를 꼽았습니다.
배 소장은 이어, 네티즌들 사이에 '식빵언니’라는 별명이 있는 김연경 선수와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부른 가수 남진씨와 김기현 의원이 함께 찍은 '남진-김연경 축하사진’ 논란 관련해 “이런 게 이전투구가 되면서 후보들에 대한 호감, 비호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를 두번째 변수로 들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변수로는 배종찬 소장은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이른바 ‘나유리’ 지지층들이 어느 쪽으로 결집할 것인지, ‘나유리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대에 참석하는 전체 당원이 90여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10만에서 15만 명 정도가 이준석 전 대표 영향을 받는 당원들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러니까 이른바 ‘나유리’, 이 세 인물의 영향력도 이번 전대에 투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배 소장의 설명입니다.
투표 결과 전망을 묻는 질문엔 배 소장은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진짜 세상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답답하겠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배 소장은 다만,“사실 대부분의 당원 투표는 사표를 방지하려는 심리가 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그러면 그 사람한테 투표를 안 할 것”이라며 “그러면 당원들은 더 유력해지는 사람 쪽에 쏠릴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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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유승민·이준석 ‘나유리’ 지지층 표심 향방 중요..영향력 투영될 것
전대 투표 당원들, 사표 방지 심리 강해..‘유력 판단’ 후보에 쏠릴 가능성
전대 투표 당원들, 사표 방지 심리 강해..‘유력 판단’ 후보에 쏠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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