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피하지 못한 경우의 수 "포르투갈 무조건 잡아라"

등록일자 2022-11-29 08:30:24
16강 경우의 수 전제 '포르투갈 승리' 필수
가나가 우루과이 잡으면 우리나라 무조건 탈락
우루과이가 가나 잡으면 우루과이와 골득실 등 따져
우루과이ㆍ가나 비기면 포르투갈전 2점차 이상 승리해야 16강 희망
▲손흥민 격려하는 가나 대표팀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이번에도 결국 경우의 수는 피할 수 없게 됐고 남은 일정조차 불리합니다.

28일(현지시각)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한 한국 대표팀에게 16강 진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쉬워 보이는 목표는 아니지만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그 가능성도 조금씩 달라질 전망입니다.

-포르투갈 무조건 잡아야 생기는 기회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선결 조건은 포르투갈전 '필승'입니다.

지는 것은 물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확률은 '0%'가 됩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경우 우루과이나 가나 둘 중 한 팀과 조 2위를 다투어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가나와 우루과이를 차례로 격파하며 현재 2승,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우리나라와의 최종전에서도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3차전에서 우리나라에게 지고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이기면 포르투갈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 경우 16강에서 G조 1위가 유력한 최강 전력의 브라질을 만나게 됩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조 1위에 오르겠다"며 한국전에서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습니다.

-가나가 우루과이 잡으면 자동 탈락

우리나라가 만약 포르투갈에게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같은 시각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우선,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나라는 무조건 16강 진출 탈락입니다.

반대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는다면 우리나라와 우루과이가 똑같이 1승 1무 1패가 되는데 이 경우 가나가 1승 2패로 조 최하위가 확정되고 우리나라와 우루과이는 골득실과 다득점 등에 따라 조 2위를 가리게 됩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현재 우리나라의 골득실은 -1(2득점 3실점), 우루과이는 -2(0득점 2실점)이며, 다득점에서도 우리나라가 2골차로 더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가나와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합니다.

가나가 골득실이 0(5득점 5실점)인 상황에서 최종전을 비길 경우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에게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우리가 조 2위가 되고 1점 차로 승리하면 다득점을 다시 따져야 하는데 이 경우 현재까지 가나의 다득점(5득점)이 우리나라(2득점)보다 3점이나 더 많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가 조 3위로 밀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3팀 모두 16강 진출의 남은 한 자리를 위해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H조 4팀은 오는 3일 0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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