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이병헌 역 ‘유진 초이’ 실존인물 황기환 지사 뉴욕 공동묘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내년 서거 100주년..유해 봉환 추진 윤 대통령에 보고”
“독립지사 유해 봉환은 국가의 책무..뉴욕 법원에서 소송 중, 좋은 결과 기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내년 서거 100주년..유해 봉환 추진 윤 대통령에 보고”
“독립지사 유해 봉환은 국가의 책무..뉴욕 법원에서 소송 중, 좋은 결과 기대”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이병헌씨가 열연했던 극 중 ‘유진 초이’의 실제 인물인 애국지사 황기환 선생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미국 뉴욕시 법원 당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오늘(24일) KBC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뉴욕의 공동묘지에 쓸쓸히 묻혀 있는지 내년이면 100년이 된다”며 “이건 약간 비밀인데, 지금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로 안 되고 뉴욕시 당국이랑 소송 같은 걸 해야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민식 처장은 “황기환 선생이 아무 연고가 없어 뉴욕의 공동묘지에 묻혔다”며 “대한민국에 연고권이 있다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식 처장은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도 직접 보고를 드렸다”며 “서거 100년 안에는 반드시 고국 땅으로 모셔와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이 후손들의 최소한의 책무”라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우리 국민들께 보고드릴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박민식 처장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으로 참전한 황기환 지사는 이후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과 미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해 오다 1923년 마흔의 나이에 뉴욕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습니다. 정부는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앞서 지난 15일, 프랑스에서 독립자금을 모금해 황기환 지사에게 전달하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앞장선 홍재하 지사와 이한호 지사의 유해를 두 분의 독립지사가 고국을 떠난 지 100여 년 만에 송환해 모셨습니다.
박민식 처장은 이에 대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청춘과 인생을 바친 분들이 우리 땅이 아니라 이역만리에 묻혀 있는 것을 방치시켜 놓으면 나라가 아닌 것”이라며 “유해봉환사업은 정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지금 안중근 의사와 윤동주 시인이 중국 땅에 묻혀 계신데 이분들의 유해도 하루빨리 우리가 고국으로 모실 수 있어야 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조국의 품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민식 처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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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그런다고 지지율이 올라가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