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청와대 한복 화보, 일제 창경원 떠올라..정치를 서커스 하듯”[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2-08-23 20:22:21
▲ KBC뉴스와이드 08월23일 방송
- 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일환..이병훈 의원 “청와대 희화화..품격 있어야”
- “총독 관저 복원 발표 질타 받은 게 얼마 전인데..윤석열 정권 무기력·무능·엉터리”
- “정권 상실 실망감 극심, 호남은 뉴스도 안 봐..정치적 무관심, 전대 낮은 투표율”
- “대선 경선 여파 계파 논란, 이재명 당 자산..광주시당위원장 선출, 화합·민생 앞장”

서울 여의도 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 초대석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광주 동남을 이병훈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병훈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그저께죠. 지난 일요일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서 향후 2년간 광주시당 민주당 광주시당 이끌어갈 신임 시당 위원장에 선임이 되셨는데 광주시당 위원장 승리 후 위원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니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당원들한테도 같은 문자를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뭐 어떤 취지의 말씀인가요.

▲이병훈: 정치 이전에 인간에 관한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앵커: 인간에 관한.

▲이병훈: 이유 없는 결과가 없잖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지율 투표율도 떨어지고 이런 구도가 된 게 개인 대 개인의 이런 싸움이 아니라 구도의 싸움이 됐어요. 그래서 어려운 신경이 좀 쓰이는 경선을 하게 됐었죠.

△앵커: 이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혹시 불교신가요.

▲이병훈: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오랜 신념입니다.

△앵커: 이게 불교 연기론에 보면 세상에 까닭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런 말이 있는데 그게 연상이 돼서 좀 여쭤보기는 했는데 대선 실패와 이어진 무기력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백 번 천 번 이해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실망 같은 게 실제로 눈에 보이시나요.

▲이병훈: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대선 때 호남에서 특히 광주에서 85%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줬잖아요. 그런데 정권이 넘어갔어요. 여기에서 오는 실망감이 엄청나서 대선 이후에 TV를 보지 않겠다, 뉴스 안 보겠다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이게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줘서 지난번에 광주에서도 지방선거 투표율이 아시다시피 37.7p입니다. 역대 최저예요. 정치적 무관심 현상이 나오게 되는데 이건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이 좀 잘했더라면 저렇게 윤석열 정부한테 저렇게 정권을 뺏기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엉터리 같은 정보를 보지 않았을 거 아니냐.

△앵커: 엉터리 같은 정보라고 생각하신.

▲이병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주 무기력하고 무능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이게 지금 정치적 무관심을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번 전대 투표에도 광주 지역 투표율이 지방선거랑 비슷하거나 더 낮게 이렇게 호남 지역이 나오는데 이거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시나요.

▲이병훈: 이번에는 전체가 아니지만 당원과 대의원들이 투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것마저도 광주가 원래 정치적 에너지가 많은 지역인데 34%가 투표를 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건 실망감.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어떤 형태로든 투표율의 저조를 낳았다.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이게 실망감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투표율은 저조한데 그 투표를 한 사람들만 보면 이재명 의원이 거의 8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친문의 압도적 지지 속에 대세론을 받았을 때도 60%대였는데 80%대 지지율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병훈: 지난번 대선에 우리 당의 후보셨지 않습니까. 그때 저희들이 85% 가까이 지지를 받았는데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지금 대선 이후에 당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줘서 거의 한 80% 가까운 78% 정도가 지지를 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호남 대표 선수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는데 지금 6위까지 올라서긴 했지만 어쨌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호남 소외론 얘기가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훈: 지금 호남에서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전남에서 서삼석 의원이 나와서 실패를 했고 전북에서 한병도 의원이 나와서 실패를 했고 이제 세 번째거든요. 어쨌든 호남의 광주 전남북은 최고인 후보를 한 사람만 내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자 의원들 간에는 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호남이라는 곳이 민주당의 심장이고 민주당의 텃밭이잖아요. 최고위원 5명을 뽑는데 단 한 사람도 호남 대표가 없다. 비수도권이 한 명이에요. 호남도 한 명이고 이것은 당의 명예나 당의 전체 구도를 보더라도 이제 남는 게 권리당원 투표가 서울 경기 지역 그다음에 전국 대의원 표가 또 지금 광주가 남아 있고 해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서 적어도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 데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해 줘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 지도부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호남의 목소리를 내야 되는 이유나 명분 뭐가 있을까요.

▲이병훈: 그건 너무 당연한 것이죠. 지금 권리당원 수도 많고 60년이 넘은 민주당의 역사에서 호남을 빼고 얘기할 수가 없죠. 호남이 가장 민주당의 텃밭인데 선거 때마다 그 얘기를 해요. 대통령 선거에서도 가장 지지율이 높은 데가 호남 지역이고 그때만 호남을 찾습니까. 정말 당내에서 호남의 시도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 것을 당에 대변할 수 있는 대표 선수가 필요하죠.

△앵커: 지금 윤영찬 의원이 어제 송갑석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했는데 오늘 만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얘기를 하시던가요.

▲이병훈: 윤영찬 의원은 당이 민주정당이 건강한 정당이 되려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지 않느냐. 그래도 호남을 대표하는 사람 한 사람으로라도 최고위원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런 생각에서 본인이 사퇴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시당 위원장 임기 2년, 시당을 확 바꾸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뭘 어떻게 바꾸시겠다는 건가요.

▲이병훈: 지금 광주시민들이 생각하는 게 민주당 지금 이거 아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있잖아요. 그래서 우선은 해야 될 것이 크게 봐서 정치 쪽하고 민생 쪽이죠. 하나는 정치개혁을 해야 되고 두 번째는 민생을 잘 챙기는 양날의 칼을 잘 써야 된다. 그래서 우선은 당원들로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도 하고 또 민생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민원 신속 처리 체계도 갖추려고 그럽니다. 그다음에 광주의 먹거리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고 하는 것을 광주시하고 수시로 협조해서 그런 것들을 잘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광주 먹거리는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계신 게 있으실까요.

▲이병훈: 지금 광주는 뭐니 뭐니해도 문화콘텐츠가 강하고 그걸 키워야 될 지역이고 그다음에 지난번에 광주형 일자리를 했습니다마는 여기에 지금 인공지능 중심도시가 됐잖아요. 여기에도 우리가 반도체가 앞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부 내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중의 한 축을 광주가 전담을 해야 된다. 또 하나가 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아주 중요한 이슈 아닙니까. 이런 문제들을 광주 국회의원들하고 잘 협조를 하고 시하고도 협조를 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죠.

△앵커: 반도체 같은 경우는 지금 윤석열 정부는 수도권에 몰아주기 전략 이런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을 하실까요.

▲이병훈: 아무래도 수도권에 인재가 많고 하지만 광주가 반도체가 전기를 많이 물을 많이 요하게 되고 또 전기를 많이 쓰게 되잖아요. 광주가 그런 여건을 다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수도권하고 호남 영남 이 삼각 축의 유지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은 강력하게 반도체 특화 단지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를 하고 건의할 겁니다.

△앵커: 네. 시계를 약간 앞으로 돌려서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때로 돌아가 보면 특정 계파와 세력에 기대지 않겠다.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강조를 하셨는데 이거는 거꾸로 읽으면 특정 계파나 세력이 있다는 말 아닌가요.

▲이병훈: 지금 계파 문제가 나왔던 게 21대 국회에서 대선 경선 때 일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경선 때 특정 후보를 지지를 하는 것은 정치적 소신이죠. 그러나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 후보에다가 모든 걸 바쳐서 지지하고 성원하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당 내에서 일부에서 계파 운운하는 것을 대회에서 그런 프레임을 짜서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대여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단합 단결이 중요합니다.

△앵커: 계파가 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있는 것 자체는 사실 아닌가요. 이른바 친명 비명 논란과 공방도 있고 있는 거를 부정하기는 좀 어려운 거 아닌가요.

▲이병훈: 계파가 계파의 뜻에 따라서 뭘 결정한다 그런 논의 구조 틀 자체가 없어요. 그런 인간적 관계가 형성이 돼 왔다는 것을 계속 그런 시각으로 볼 따름이지 지금 그런 건 없습니다.

△앵커: 네. 지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지내셨죠. 그리고 지금 상임위도 전반기 후반기도 문화체육관광위로 가셨는데 오늘 좀 핫한 이슈 중에 하나가 패션 잡지 화보 보그에서 청와대에서 찍은 화보가 공개가 됐는데 그거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혹시 보셨나요.

▲이병훈: 얘기만 들었는데 이건 참 그렇죠. 청와대는 지금 대통령 뜻에 따라서 시민에 개방은 하지만 이것은 어차피 대통령이라는 것이 5년 기간제 공무원 아닙니까. 5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죠. 차기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우선은 5년 동안 관리를 잘해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건 좋지만 적절한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고 가야지. 이걸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우리 일제시대 때 창경궁을 창경으로 만들면 그런 거 있잖아요. 극단적으로 그리 돼서는 안 된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앵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같은 경우는 국가 품격 문제까지 지적을 하던데 일정 부분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이병훈: 그렇습니다. 정치인은 품격이 좀 있어야죠. 이걸 서커스 하듯이 해서는 안 돼요. 정치를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9월 1일인가요. 청와대를 방문을 해서 향후 활용 방안을 한 번 살펴보겠다. 이렇게 계획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뭐 구체적인 복안 같은 게 있을까요.

▲이병훈: 지금 현장을 답사한다는 의미는 지난번에 문화부 장관께서 거기를 구총독부 자리 관저를 구본관을 복원한다고 해서 저희들이 그걸 굉장히 나무랐어요. 지금 그렇게 할 일이 아니다. 역사문화 공간으로서 문화재적 의미를 우선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걸 저희들이 가서 보고 논의를 국회에서 더 치밀하게 할 계획입니다.△앵커: 기왕에 개방을 했는데 지금 다시 못 하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이병훈: 그게요.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하고 관리가 안 될 정도로 지금 됩니다.

△앵커: 지금 관리가 안 되나요.

▲이병훈: 아니 하고 있는데 너무 넘쳐서. 그래서 이제 문화재도 보면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적절한 관객의 통제도 필요하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앵커: 지금 문체위원인데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신 그런 분야나 소재가 있을까요.

▲이병훈: 제일 중요한 게 K-컬쳐 아닙니까. K-컬쳐가 제대로 되려면 기초 문화예술이 튼튼해야 이게 지속성을 가질 수가 있겠다. 그게 첫 번째고 우선 시급한 것은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분들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엄청 어려움을 겪었어요. 이걸 어떻게 제대로 그분들을 보호하고 지켜낼 것이냐.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앵커: BTS 같은 경우는 일단 군대는 보내되 공연 같은 거는 해외 공연은 보내주겠다. 이렇게 가닥을 잡는 것 같은데 BTS 군면제 논란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병훈: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한데 우리나라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이 병역 문제죠. 병역 문제고 이게 스포츠라든가 클래식 같은 경우에는 기준이 명쾌한데 대중문화는 어떤 기준을 정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정말 그들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바는 엄청 크잖아요. 그러나 또 한 축은 공정성 시비가 있다보니 논란이 있고 그래서 그런 어려움이 있는데 충분히 어떤 접점을 찾아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마무리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병훈: 어쨌든 시당 위원장 이번에 출마를 해서 참 어려운 선거인데 이건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도 대 구도에 문제가 됐었어요. 광주시민의 뜻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시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광주시당부터 횃불을 들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당 지도부하고도 충분히 논의를 해서 호남의 목소리를 전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앞으로 2년 동안 광주시당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병훈: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신임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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