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Queen of Christmas)이란 호칭의 상표권 등록을 추진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1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은 머라이어 캐리가 최근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의 상업적인 사용 권리를 주장하면서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리는 출원서를 통해 음악 전문 잡지 빌보드가 자신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인정했다며 자신은 그 별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캐리가 1994년 발매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캐럴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라, 캐리는 '크리스마스의 여왕', '캐럴 퀸'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러브(81)와 엘리자베스 챈(42) 등 동료 가수들은 캐리의 상표권 등록 시도가 크리스마스 여왕 호칭에 대한 독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캐럴 명반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기프트 프럼 필 스펙터'(A Christmas Gift for You From Phil Spector)를 발매한 러브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이 나를 크리스마스의 여왕으로 선언했다"며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를 등록하면 그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냐"고 분노했습니다.
캐리의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권 출원서는 지난해 3월에 제출되었지만 최근에서야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표권 등록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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