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침묵' 손흥민에 현지 평가 엇갈려

등록일자 2022-08-17 18:45:15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 연합뉴스
2022-2023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을 두고 현지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와 2-2로 비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케인의 동점골로 소속팀 토트넘이 승점을 챙기긴 했지만, 79분을 뛴 손흥민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요?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상반된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토트넘 공격수 출신 데런 벤트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의 4번째 골이 터졌을 때 손흥민 표정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득점왕 2연패에 눈이 멀었다"며 다소 야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그래미 소네스 역시 첼시전 손흥민의 집중력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쿨리발리의 선제골은 손흥민의 수비가 부실한 탓이라며, "손흥민은 슈팅을 한 선수와 바로 앞에 있었다. 공격수라도 수비에 가담해야 하지만 그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첼시전에서 손흥민은 첼시의 수비수 리스 제임스의 압박에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파괴력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각) 손흥민에 대해 "2경기밖에 안 치렀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지난 시즌 케인도 초반엔 부진하다가 점점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다. 손흥민도 같은 경우다. 손흥민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결렬된 케인은 시즌 초반 7경기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결국 17골로 리그를 마쳤습니다.

풋볼 런던은 이어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적의 공격 조합과 전술을 찾을 필요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적생들의 합류로 선수층이 두터워진 토트넘은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고, 상대팀들은 '득점왕' 손흥민을 한층 더 경계하는 상황입니다.

현지에서 나온 엇갈린 평가에 손흥민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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